이태원 참사 희생자 조예진 씨는 올해 25살이었다. 예진 씨는 부모에게 의존하지 않는 독립심이 강한 사람이었다. 예진 씨의 아버지 조기동 씨는 "이 세상에 부모가 없어지면 너 혼자다, 강하게 커야 된다는 생각으로 외동딸을 좀 강하게 키웠습니다. 그래서인지 독립심이 강했어요. 돈을 많이 벌어서 아빠 엄마 호강시켜주겠다고 장담하던 아이였어요"라고 말했다.
예진 씨는 대학에 들어간 뒤 부모에 의존하지 않고 장학금을 받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를 충당했다. 지난 2월 졸업했다. 예진 씨의 꿈은 '돈 많이 버는 부동산 전문가'였다고 한다. 아버지 조기동 씨는 "감정평가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었어요. 저는 잘 몰랐는데 참 어려운 시험이라고 하더라고요"라고 말했다.
예진 씨에겐 사랑하는 사람도 있었다. 사랑하는 사람과 제주도에 사는 삶을 꿈꿨다. 두 사람은 내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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